프랑스 파리는 가본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꽤 갈리는 도시 중에 하나죠? 제 주변에도 파리가 인생 여행지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파리가 너무 더럽거나 잡상인들의 호객 행위에 진절머리가 난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걱정과 기대를 안고 생애 처음 파리를 방문했고, 그 결과는!! 파리가 제 인생 여행지가 되었죠! 원래 제 인생 여행지는 뉴욕인데 뉴욕 지하철 더러운 거에 비하면 파리는 귀여운 수준이라 면역이었고요, 호객 행위도 애초에 관심이 없이 쌩 지나치니까 오히려 아무도 말을 안 걸더라고요..? 오히려 쾌적하게 파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파리는 대표적인 계획도시로서 여행을 할 때 여러 관광지들을 보기가 매우 수월합니다. 이번 일주일 파리 여행에서 경험했던 저의 코스를 자세히 알려드릴 테니 입맛대로 뺄 건 빼고 더할 건 더해서 성공적인 파리 낭만 여행을 즐기시길 바랄게요.
오늘 소개해드릴 파리 여행 코스는 크게 가로축과 세로축 그리고 근교로 나눠서 설명을 드릴 텐데요. 크게 대표적인 지점들을 써놨지만 중간에 주변에 들르면 좋은 곳들도 같이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가로축부터 시작합니다.
파리 여행 가로축
노트르담 대성당 ▶ 생트 샤펠 성당 ▶ 루브르 박물관 ▶ 팔레 루아얄 ▶ 뛸르히 정원 ▶ 오르세 미술관 ▶ 오랑주리 미술관 ▶ 프티 팔레 ▶ 그랑 팔레 ▶ 샹젤리제 거리 ▶ 개선문
파리 여행 가로축 코스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전에 이 여행 코스는 하루 안에 돌기에는 무리가 있는 코스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힘들게 잡아도 이틀은 있어야 가능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Cathedrale Notre-Dame de Paris)
먼저 파리 여행 가로축의 시작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시작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시테 섬이라고 하는 한강의 노들섬같이 생긴 작은 섬에 있어요. 아쉽게도 노트르담 대성당은 최근 화재로 인해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실내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겉모습도 어수선하고 간이 벽으로 막혀있어서 가볍게 노트르담 대성당을 봤구나 라는 느낌만 받고 지나가면 되겠습니다.
생트 샤펠 성당(Sainte-Chapelle)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고 나서 생트 샤펠 성당으로 향해줍니다. 생트 샤펠 성당은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요. 만약 뮤지엄 패스를 가지고 있으시다면 뮤지엄 패스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만약 아직 뮤지엄 패스를 구입을 못하셨다면 생트 샤펠 성당 입구 바로 건너편에 기념품샵에서 뮤지엄 패스를 구입할 수 있으니 여기서 구매하셔도 됩니다. 가격은 더 높게 받거나 하지 않고 정가로 받으니 다른 데서 사는 거나 똑같으니 걱정 말고 구매하세요!
이렇게 생긴 기념품 샵으로 들어가셔서 뮤지엄 패스 달라고 하면 줄 거예요!
이제 생트 샤펠 성당으로 입장해볼 텐데요. 생트 샤펠 성당은 다른 대성당들에 비해서는 아담합니다. 1층 기념품샵과 2층 예배당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2층 예배당은 전체 벽면이 스테인드글라스로 둘러싸여서 들어가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는 황홀함을 만나실 수 있어요. 제 이번 파리 여행 중에 저는 이 생트 샤펠 성당이 가장 좋았던 거 같아요. 규모는 그리 크진 않지만 스테인드 글라스로 쏟아져서 들어오는 햇빛들을 안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저까지 황홀해지는 기분이랄까요.
이제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해볼 텐데요. 그전에 한적한 명소 하나를 추천드릴게요. 다리를 건너기 전에 시네 섬 끝자락에 강가에 걸터앉아서 낭만적인 파리를 바라볼 수 있는 명소예요. 여기 앉아서 와인을 마시면서 잠깐 파리의 여유를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에펠탑이 정말 조금이지만 보이기는 한답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한번 방문해주세요!
위치는 이곳입니다.
루브르 박물관
이제 센 강을 건너서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해주겠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멀리부터 바라봐도 저 웅장한 건물은 뭐지라고 생각될 만큼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전체 건물 중 일부분을 제외하고 전부 다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가운데 피라미드 부분만 박물관이 아니고 옆 루브르 궁까지 전부 박물관으로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옆에 궁전은 박물관이 아닌 줄 알았어요..! 저는 루브르 박물관을 낮시간대에 보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보기 힘들다고 해서 금요일 야간개장을 할 때 입장을 따로 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금요일 야간개장 때 보는 걸 추천드리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단 입장해야겠죠!
루브르 박물관에는 대표적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사모트라케의 니케 등 우리가 교과서에서 자주 봐왔던 수많은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작품 수만 약 3만 5000천 점 가까이 되기 때문에 절대 한 번에 다 보실 수가 없습니다. 천천히 유명 작품 위주로 둘러보고 나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팔레 루아얄(Domaine National du Palais-Royal)
루브르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위쪽으로 나오면 바로 한 블록 건너에 팔레 루아얄이라고 하는 작은 궁전이 있습니다. 팔레 루아얄은 과거에 귀족들과 부자들만 드나들 수 있는 프라이빗한 사교공간으로 이용이 되었던 곳입니다. 이곳 역시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천천히 내부 정원을 둘러보면서 분수 앞의 초록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듣기로는 이 팔레 루아얄 궁전에 머물 수 있는 에어비앤비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파리 궁전에서 하룻밤 지내볼 수 있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네요!
뛸르히 정원(Jardin des Tuileries)
다시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 앞으로 돌아와 줍시다. 피라미드에서부터 이제 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뛸르히 정원을 앞으로 걸어가면서 천천히 즐겨주세요. 아까 팔레 루아얄에서처럼 분수들 앞에서 초록 의자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고요. 풀밭에 그냥 앉아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뛸르히 정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
뛸르히 정원을 즐기는 도중에 바로 길 건너에 웅장하게 생긴 미술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르세 미술관인데요. 오르세 미술관은 과거 기차역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조해서 미술관으로 사용 중인 건물로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 화가들의 작품들을 모아놓은 곳이에요. 뮤지엄 패스가 있다면 이곳도 무료입장 가능이니 미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오랑주리 미술관(Musee de l'Orangerie)
오르세 미술관을 즐기고 다시 뛸르히 정원을 즐기다가 뛸르히 정원의 마지막쯤에 다다르면 왼쪽에 오랑주리 미술관이 있습니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프랑스 근대 회화를 주로 전시해놓은 미술관이에요. 아쉽게도 제가 갔던 날은 영업을 하지 않아서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고 하네요! 그리 큰 규모는 아닌 거 같으니 방문해서 작품들을 즐겨주세요!
프티 팔레(Petit Palais), 그랑 팔레(Grand Palais)
오랑주리 미술관을 관람한 후 콩코르드 광장을 지나서 가운데 큰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사실 이 길부터가 이미 샹젤리제 거리예요. 하지만 이곳은 아직 화려한 명품 상점들은 없습니다. 일단 샹젤리제 거리라는 걸 알아주시고 큰길을 따라가다 보면 프티 팔레와 그랑 팔레 두 웅장한 미술관이 왼쪽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랑 팔레는 현재 아쉽게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경기장으로 사용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입장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올림픽 때 그랑 팔레에서 태권도와 펜싱 경기가 이루어진다고 하니 올림픽 때의 느낌을 상상하면서 겉모습이라도 즐겨주세요!
프티 팔레는 파리 시가 운영하는 시립 미술관으로서 정식 명칭은 프랑스 시립 미술관입니다. 프티 팔레에서는 렘브란트, 루벤스 등을 비롯한 외국 화가들과 푸생, 모네, 시슬리 등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들을 골고루 전시하고 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Av. des Champs-Elysees)
프티 팔레와 그랑 팔레 미술관을 뒤로하고 아까 걸었던 큰길로 다시 나와줍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콩코르드 광장부터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직선 도로 전체를 샹젤리제 거리라고 말하는데요. 이제 개선문으로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걸어주세요. 샹젤리제 거리 양 옆으로 명품 매장들이 나란히 줄을 서있습니다.
개선문(Arc de Triomphe)
드디어 파리 가로축 여행 코스의 끝인 개선문에 도착했습니다. 개선문의 원래 이름은 에투알 개선문인데요. 혹시 루브르 박물관을 이미 지나서 이곳으로 오셨다면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작은 버전의 개선문 하나를 만나셨을 텐데요. 이 에투알 개선문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개선문입니다. 하지만 나폴레옹이 그 작은 개선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자 큰 버전으로 다시 만든 게 지금 만나는 에투알 개선문이라고 하네요!
이 개선문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뮤지엄 패스를 구매하셨다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니 올라가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에투알 개선문에서부터 열두 갈래로 뻗어나가는 도로의 모습을 개선문 위에서 제대로 만날 수 있답니다. 또 파리는 건물들이 다 높지 않기 때문에 개선문 위에 올라가면 에펠탑, 몽마르뜨 언덕이 훤하게 보이기 때문에도 있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관광지 완전정복을 위해서 여행 코스를 알아봤습니다. 1탄은 가로축에 대한 내용이었고요. 2탄에서는 세로축으로 파리를 여행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세로축 여행 코스에서는 에펠탑, 몽마르뜨 언덕 등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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